“서울 구의원 연봉 평균 1614만원 깎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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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원들이 받는 연봉(의정비)이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기준액보다 평균 1614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별로 내년도 의정비 기준액을 산정한 결과 서울시 구의회 의정비 기준액은 1인당 평균 3673만원이었다. 올해 구의원들이 받고 있는 평균 5287만원에 약 30% 밑도는 액수다.

기준액을 가장 많이 초과한 곳은 5700만원을 받는 도봉구의회로 기준액(3484만원)을 2216만원 넘겼다. 이어 동작(+2107만원)·성동(+2090만원)·강서(+2080만원)·광진(+2011만원) 구의회 순으로 의정비가 초과 지급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기준액보다 적은 의정비를 받고 있다. 강남구의회의 의정비 기준액은 5178만원이지만 올해 의정비는 4236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지방 의정비 기준액은 행안부가 각 자치단체의 재정 능력과 의원 1인당 주민 수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행안부는 자치단체별로 기준액의 10% 오차 범위 내에서 의정비를 결정하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했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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