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활용땐 인터네트접속 큰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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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인터네트 접속에 무궁화위성을 이용,이용자 급증으로 인한 체증을 해소하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중앙일보가 펼치고 있는 학교정보화(IIE)운동 등에 힘입어 인터네트 이용 인구가 폭증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접속체증현상을 해소하는데는 무궁화위성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梁承澤)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 주최 「무궁화위성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위성인터네트관문국(SIG)을 만들어 무궁화위성과 인터네트망을 연결,인터네트를 통한 방송. 원격교육.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눈길을 끌었다.
이 경우 지상의 개인이용자들은 위성용 안테나만 있으면 무궁화위성의 통신용 중계기를 통해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전화망을 통한 인터네트 접속은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한국통신에서 제공하는 9.6Kbps(초당 정보전송량)의 전송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등 체증을 빚고 있다.이용자가 많은 저녁시간대에는 접속조차 잘 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다.
무궁화위성 1,2호의 각각 12개 통신용 중계기중 한개만 인터네트 접속에 사용해도 6만~10만명의 가입자 수용이 가능하다고 전자통신연구소의 최훈(崔勳)선임연구원은 밝혔다.
광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하는데는 시간과 비용부담이 너무 커 우주에 띄워 놓은 무궁화위성을 인터네트망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무궁화위성의 인터네트망 활용은 한반도 전역에 인터네트접속망을 일시에 구축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
장기적으로도 인터네트를 통한 전자우편.화상회의.음성사서함등의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지상의 통신망을 보완하는 부가효과와 홈쇼핑.홈뱅킹의 서비스 확산도 기대할 수 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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