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현대 12회 연장끝 2대2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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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양팀이 모두 39명을 투입한 총력전.그러나 결과는 12회 연장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양팀 다 헛발질만한 격이 됐다.올시즌 첫 시간제한 무승부.
2-2로 팽팽하던 9회 롯데와 현대 모두 득점할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본헤 드 플레이와 파인플레이가 겹치면서 연장전을 벌여야했다.
9회초 롯데 공격.마해영.김응국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1점승부에서 당연히 번트작전.대타 박종일은 투수앞에 약간 뜨는 번트를 댔다.순간 3루로 뛰던 마해영이 아웃으로 착각,중간에 서버렸다.이를 본 현대투수 김홍집은 번트 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했으나 3루수 안명성이 이를 놓쳤다.
그러나 마해영은 그때까지도 상황판단을 못한채 멍청하게 서있었다.그대로 뛰었으면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게임을 끝낼수 있는 상황이었다.
9회말 현대 공격.
1사후 중전안타를 친 안명성을 1루에 두고 대타 장정석이 빨랫줄같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굿바이 안타가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롯데 좌익수 김응국은 30여를 전력질주,멋지게 건져냈다.안명성은 당연히 안타인줄 알고 이미 2루를 돌아 3루를 향하고 있었다.더블플레이.
현대 신인 박재홍은 3회 자신의 5호째 2점홈런을 날려 홈런공동선두에 나섰으나 승리를 동반하지 못해 무덤덤할 수밖에 없었다.
인천=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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