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10대><여론조사>6.쿼터리즘이 지배-신10대들 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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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PC의 처리속도가 펜티엄급이어야 만족하는 신10대는 생각하는속도 역시 펜티엄급이다.절반가량(48.8%)이 생각을 깊이 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소설보다 만화를 더 좋아하고(64.0%)한가지 일에 열중하지 못한다(53.8%).
그러나 모든 측면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컴퓨터 앞에 앉아있을때 만큼은 예외다.한번 컴퓨터를 켜면 평균 89.88분간 빠져들고 만다.PC통신도 접속되면 평균 51.22분을 지속한다.더구나 밤새 컴퓨터를 사용하는 중독자도 있다(7.8 %).
하루 평균 TV시청시간도 3시간32분에 이른다.주로 쇼프로(33.4%).드라마(31.4%).코미디(18.8%)에 빠져 있다.반면 교육.다큐멘터리(6.2%).뉴스(4.2%)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다.
이에 비해 신문을 거의 매일 본다는 비율은 30.8%에 불과하다.가끔(42.6%) 보거나 전혀 보지않는(26.6%) 경우가 69.2%나 된다.신문을 봐도 딱딱한 면은 기피한다.
주로 스포츠면(49.9%)과 연예.TV프로면(21.5%)을 즐겨 읽는다.그 외에 문화면(12.9%).사회면(10.7%)순이며 경제면(2.4%).정치면(2.1%)은 인기가 없다.
심각하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탓인지 「친구들 방식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한다(60.5%).생각을 빠른 속도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61.3%)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행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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