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표직 물러나는 김윤환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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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허주(虛舟:金潤煥대표의 아호)가 3일 짐을 쌌다.
金대표는 당무회의 인사말에서 『명예롭게,그리고 편안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표직을 떠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0개월간 흐트러진 당을 추스르는데 역할을 다했다』고도 했다.물러나는 자리에서 스스로 명예퇴진을 강조한 셈이다.
대표직을 물러난 金대표는 일본에서 잠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한일(韓日)의원연맹 일을 한뒤 홀가분하게 보낼 예정이다.새 대표가 결정되는 전국위원회후 9일께 일본으로 떠난다.
의원연맹 간사를 맡고있는 양정규(梁正圭)의원과 서정화(徐廷和)의원 등이 동행하며 한.일관계 개선방안 등을 일본 정계지도자들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의 일정은 부인과 딸을 대동한 「여행」이라고만 돼있을뿐 특별한게 없다.돌아올 날짜도 미리 정해진게 없으며 국회 개원전으로만 돼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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