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방송법 개정 공청회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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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기업의 방송 진출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하려던 방송법 시행령 개정 공청회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실력 저지로 무산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오후 공청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회의장을 메운 언론노조원들이 패널 선정 등에 문제를 제기해 2시간30분간 파행을 빚다 공청회 자체가 무기 연기됐다. 언론노조 측은 이날 발언권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회의 진행을 막았다. 공방이 계속되자 패널로 참석한 교수 4명이 “우리 모두가 자리를 양보할 테니 노조 측에서 토론자로 올라와라”는 제의까지 했지만 언론노조 측은 응하지 않았다. 방통위는 18일 공청회 일정과 패널 구성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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