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합 기동타격군 창설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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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브뤼셀= 연합]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동맹국 국방책임자들은 최근 브뤼셀에서 회동,지난 2년 이상 논의해온 연합기동타격군(CJTF) 창설을 위한 구체적 사항들에 합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관측통들은 이로써 유럽측이 미국과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필요할 경우 독자적 사명을 띤 군대를 조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내다봤다.
이번 합의는 유럽측 군대가 NATO내 미군의 수송수단과 전기시설 등을 임차하는 조건 등을 정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베를린에서 열릴 NATO 회원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CJTF는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않더라도 미군의 시설과 병참설비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 사태를 위해 조직되는데 97년 미 지상군이 보스니아에서 철수할 경우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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