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쩌민 국가주석,일본역사인식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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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국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은 지난 23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일본 자민당의 중국방문대표단(단장 시오카와 마사주로우.총무회장)과의 면담 때 일본의 역사인식과 군사대국화등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 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오카와단장이 중국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江주석이 『나는 일본 군국주의가 8년간 중국을 점령할 때 그 지역에서 살았고 그때의 세월을 잊을 수 없다.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않으면 중대한 문제』라고 정면으로 반 박했다고 전했다. 江주석은 또 『최근 수년간 역대 일본 내각에서 매번 한사람씩 군국주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며 일본의 역사인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군사대국화에 대해 江주석은 『일본의 국방비는 5백억달러고,중국은 71억달러에 불과한데 어떻게 (중국을)위협이라 할 수 있느냐』고 역공을 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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