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값 매년 가격파동-양파1Kg 725원작년의 5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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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양파.마늘.고추.배추 등 채소류가 매년 번갈아가면서 가격파동을 겪고 있다.
양파의 경우 지난해 부대(1㎏.上品)당 도매가격이 1백50원대로 폭락했으나 올해는 가파른 가격상승으로 24일 현재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평균 7백25원에 거래됐다.무려 5배 차이다.
반면 마늘(난지형)값은 지난해 1부대에 최고 1천9백원까지 폭등했으나 올들어서는 값이 폭락해 생산비(1천3백원)의 절반에가까운 6백50원선에 도매거래되고 있다.
또 배추.고추 등도 평균 2~3년을 주기로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배추 한접(1백포기)의 도매가격은 6만3천원이었으나 최근엔 무려 3.3배나 뛰어 평균 20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채소류 가격이 매년 널뛰기를 하는 것은 작황과 재배면적의 변동이 큰데다 수급의 비탄력성으로 인해 공급량이 평소보다20%정도만 변화가 있어도 값이 폭등과 폭락을 보이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조사부 정태호(鄭胎鎬)박사는 『지난 15년간 채소류의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황(단당 수량)에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채소는 고추.마늘이며,재배면적 변동폭이커 널뛰기하는 품목은 양파.배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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