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컵축구>포항 2-0 일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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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밤 깊은 영일만을 함성으로 뒤흔든 두골이 포항 아톰즈와 천안일화천마의 「아디다스 운명」을 갈라놓았다.
포항은 일화를 2-0으로 낚아채며 승점12(3승3무1패)를 기록,2위로 치솟으면서 선두 부천유공(승점14)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낙관할 수 없게 만들었다.반면 일화는 96아디다스컵 우승후보 대열에서 탈락했다.
「신의 손」 사리체프가 올시즌 처음 기용된 일화의 골문이 열린 것은 전반44분.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이원철이 찍어올린 센터링을 장영훈이 가슴으로 받아 떨군 뒤 오른발 터닝슛,볼은 왼쪽골포스트를 스치듯 일화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개인통산 2백번째 출장한 포항 수비수 공문배는 일화의 세찬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철벽수비를 과시,구단으로부터 선물로받은 10돈쭝 순금메달값을 톡톡히 했다.
▶포항 포항 2 1-01-0 0 일화 (3승3무1패) (3승1무3패) 장영훈(전44.이원철)조진호(후14.이상 포항) 포항=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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