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10부제 再실시추진-당산철교 철거따른 체증줄이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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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시는 24일 당산철교 철거에 따른 서울도심의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12월말 당산철교 철거와 함께 승용차와 관용차량에 대해 운행을 제한하는 차량 10부제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당산철교 철거로 서울시내에 교통대란이예상돼 다각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차량 10부제를 실시해 차량운행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가 당산철교를 철거한후 영등포와 신촌권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하루 2백여대 투입할 예정이어서 하루평균 15만여대의 차량이 오가는 당산철교 인근 양화대교.마포대교의 통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차량운행제한을 통 한 통행량 감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10부제실시 이후 1백40만대의 서울차량 가운데 하루 6.9%인 9만7천여대가 줄어드는 감소효과를 보았다. 한편 서울시는 10부제실시에 따른 운행제한 차종과 관련,성수대교붕괴후 한강교량 일제 점검당시인 지난해 2월3일부터 5월30일까지 10부제를 실시했던 「서울시에 등록된 관용.
자가용승용차및 타 시도차량」기준을 준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같은 10부제실시등 당산철교 철거에 따른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한뒤 공청회와 시민여론조사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10부제실시가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서 개정된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이 마련되는 7월1일이후 10부제실시와 관련,실시기간및 운행제한 대상차종.운행방법 등을 확정 할 계획이다.
방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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