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勞組 허용 긍정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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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4일 노동관계법의 전향적 개정을 골자로 한 「신(新)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고 『이 구상을 구체화할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빠른 시일안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동관계 개혁방안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와 산업화 시대의 낡은 노사제도 관행으로는 기업 번영과 국가발전,근로자 삶의 질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구시대의 지나친 규제 일변도 법과 제도는 유연하고 탄력성있게 재조정돼야 하며 국제기준과관행에 부합되도록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일(朴世逸)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은 이와관련,『다음달초 구성될 노사관계개혁위에서는 복수노조 허용등 모든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국제규범에 맞게 고쳐나가게 될 것』이라면서『복수노조문제는 선진국 수준과 맞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 라고 전향적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계기사 3면>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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