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미국에 '4자회담'배경 직접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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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이 한.미 양국의 「한반도평화 4자회담」제의 배경설명을 미국측에 직접 타진함으로써 4자회담 수용여부에 대한 북한의 최종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는 23일 『북한의 대미 상시채널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성렬 공사참사관이 지난 19일 뉴욕에서 리처드 크리스텐슨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을 만나 4자회담에 대한 미국측의 배경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韓공사참사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북.미간 직접협상에 의해 이뤄져야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4자회담 공동제의 배경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크리스텐슨 부과장은 4자회담이 한반도평화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적절한 방안임을 설명했으며 4자회담과 관련한 추가협의나 일정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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