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증시로 몰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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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준율 인하 등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증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대우증권이 금리하락에 따른 증시예탁금변동을 예상한 자료에 따르면 총선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근 하루 평균 6백억~8백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고객예탁금은 새로운 지준율이 적용되는23일 이후부터는 하루 1천억원 정도로 증가폭이 늘어날 것으로분석됐다.
투자수익에 민감한 단기 부동자금은 물론 금융권의 채권형상품에집중됐던 일반인들의 자금이 급격한 금리하락에 따라 다소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실제로 작년말부터 줄곧 감소세를 나타냈던 증시의 개인자금은 금리하락추세가 완연해진 16일부터 하루 3백억원 정도의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대우증권 유근성(柳根星)투자정보부장은 『15일까 지의 고객예탁금증가가 외국인과 기관자금이었던 데 반해 16일부터는 개인자금이 가세하기 시작해 지준율 인하가 시행되는 다음주 중반부터는예탁금 증가가 하루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자금을 빼가지 않을 경우 94년초 주가급등 때처럼 고객예탁금은 단기간에 1조원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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