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94개大서 입시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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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학생 봉사활동 성적이 97학년도 대학입시 전형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중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18일 발표된 97학년도 전국 대학 입시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봉사활동을 대입에 반영하는 대학은 모두 94개대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처음으로 대학 입시에 반영되는 봉사활동이 이처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그동안 중앙 일보가 벌여온자원봉사 캠페인이 뿌리를 내리며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봉사활동을 단독 항목으로 종합생활기록부에 반영하는 대학은 동국.아주대 등 35개대로 반영비율은 최고 20%~최저 0.8%,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환산하면 12~0.36%다.
행동발달.특별활동사항과 합산해 종생부에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고려.이화여.중앙대 등 28개대며,총점대비 반영비율은 8~2%다.또 면접.구술고사에 반영하는 대학은 한양.성균관.한국외국어대 등 31개대로 총점대비 반영비율은 20~2.
49%에 이른다.
서울대의 경우 전형 총점(8백점)가운데 종생부의 봉사.특활.
행동 점수가 64점에 이른다.논술(자연계 16점,인문.사회계 32점)이나 면접(일반계 8점)보다 비중이 훨씬 크다.
종합생활기록부 관련지침에는 봉사활동의 경우 고교에서 교사의 평가없이 단순히 활동내용.시간.횟수만 기록하도록 돼있다.이 때문에 각 대학은 봉사활동등 비교과를 객관성.신뢰성있게 점수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느라 고심중이다.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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