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社 주가 再역전-OB,2년만에 조선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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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국내 맥주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OB맥주(옛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의 주가가 2년만에 역전됐다.주가수준에서 열세였던 OB맥주가 그동안의 설움을 딛고 18일자로 조선맥주를 앞서기 시작한 것이다. 94년 4월21일 이전까지만 해도 OB맥주의 주가는 항상 조선맥주의 주가보다 높았다.OB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조선의크라운맥주를 휠씬 웃도는 가운데 주가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유지했던 것이다.
이런 조선과 OB의 주가가 역전된 것은 94년 4월21일.조선맥주가 자사의 신상품인 하이트맥주의 돌풍을 등에 업고 OB맥주 위로 올라선 것이다.
그후 2년 동안 조선의 주가 우위가 이어지다 18일 OB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며 2만6천9백원을 기록해 2만6천1백원으로마감된 조선의 주가를 웃돈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의 주가재역전의 원인을 최근 OB는 인수.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는데다 조선은 공정거래위원회 간부에 대한 거액의 뇌물공여혐의를 받으며 검찰수사란 악재를 만나는 등 양사의 희비가 엇갈린데서 찾는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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