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시장>냉장고-덤핑률 3~10%선 LG인기 가장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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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권장소비자값이 1백4만원으로 표기돼 있는 삼성전자의 문단속 냉장고는 상인들간의 덤핑거래값으로는 79만5천원,똑같은 크기인대우전자의 탱크Ⅱ는 74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또 이들 제품과 경쟁제품인 LG전자의 1백2만원짜리 싱싱나라 냉장고는 79만원에 덤핑거래되고 있다.
17일 서울 용산.세운전자상가 일대 가전덤핑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R-5355G는 공장도값이 83만2천원이나 이곳 상인들간에는 이보다도 3만7천원이나 낮은 79만5천원(덤핑률 4.4%)에 거래됐다.
그러나 대우의 FRB-5240N T는 덤핑률이 삼성보다 두배이상이나 높아 공장도값(83만2천원)보다 무려 8만7천원(덤핑률 10.5%)이나 더 싼값에 뒷거래되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GR52-2-JM은 공장도값이 81만6천원인데 덤핑거래값은 이보다 2만6천원이 싼 79만원으로,덤핑률만으로 볼 때는 가전 3社 가운데 가장 적은 3.2%에 그쳐 상품력이 가장 센 것으로 나타났다.시장관계자는 『전체 가전(家電)제품 가운데 덤핑거래가 가장 활발한 품목이 냉장고』라며 『그러나 덤핑률은 대형 가전3사의 물량조절로 핸드폰등 다른 전자제품보다 의외로 폭이 좁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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