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거북선 본격 운영-청소년聯서 맡아 6년만에 새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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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그동안 「남해로 보낸다」「예산낭비다」하고 말도 많았던 한강이촌지구에 있는 한강거북선이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장으로 단장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 서울시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은 한국청소년연맹은 이달부터 이 거북선을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효사상을 교육하는 「충무공교실」과 미니국궁.제기차기등 민속놀이를 배울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교실등 상설교실로 운영하고 있다.
또 충무공 탄신일인 28일에는 기념행사로 어린이와 중.고등학생등 1만5천여명이 단체로 참가하는 민속놀이경연대회와 카약.카누등 수상퍼레이드.글짓기대회등도 마련한다.
이 거북선은 본래 어린이.청소년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며 지난 90년 건조됐으나 이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연간 2억원가량의 관리비만 쓰면서 거의 활용되지 못해왔다.그러나 작년 12월 서울시가 한국청소년연맹에 청소년교육장으로 활성화시킬 것을 조건으로 관리를 위탁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
청소년연맹은 충무공탄신 기념행사 외에도 오는 9월 고무보트.
카누.카약등 수상경기대회를 벌이는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해 연간 4만명수준인 관람객수를 12만명정도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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