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동생산성 증가율 4년만에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 16일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95년 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90년을 1백으로 삼았을때 지난해 노동생산성지수는 1백69를 기록,94년의 1백51.3에 비해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률은 91년의 14%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연도별 생산성증가율(전년대비)은 92년 11%,93년 8%,94년10.8%를 각각 기록했다.노동생산성 지수는 투입된 노동량(근로자수및 근로시간)에 비해 얼마나 많은 생산을 했는 지를 수치화한 것이다.지난해의 경우 노동투입량은 0.2% 늘어난 데 비해 생산액은 대폭(11.9%)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11.8% 증가해 91년(14%)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전체 생산성향상을 주도했다. 그러나 광업의 경우 노동투입량이 5.6% 줄어든 반면산출량은 6.5%나 감소,노동생산성이 오히려 0.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부문에서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업이 23%의 증가율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