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만원 금품 살포 혐의 박규식의원 총선후 첫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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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지검 부천지청 김영준(金英晙)검사는 13일 지난 총선과정에서 2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자민련 박규식(朴珪植.58.부천소사구.사진)의원을 서울에서 붙잡아 구속했다.■ 번 총선과 관련,현역의원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되기는 처음이다.경기도부천소사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朴의원은 지난달 29일 합동연설회에 청중을 동원하기 위해 비서관.운동원등을 통해 지역주민과여성당원에게 1천1백90만원을 뿌리 고 8백67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하는등 2천57만원 상당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다.검찰은 지난 3일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朴의원비서관 신동진(申東進.46)씨등 선거운동원 4명으로부터 朴의원이 금품살포를 지시하고 자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朴의원을 네차례나 소환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12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었다.
부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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