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개관50돌 전통의상.떡 전시등 볼거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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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경복궁 안에 자리잡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오는 25일 개관50돌을 맞아 「새로운 시작,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벌인다.
박물관은 22일부터 27일까지 우리의 전통민속에 해당하는 의상.음식.무예.음악.혼례 등의 재현.시범을 보이는 각종 기획과공연을 펼친다.
이 기간중 박물관은 무료로 개방한다.
행사는 첫날인 22일 오전11시 장승동산에서 열리는 「국립민속박물관 50주년 기념제」와 함께 시작된다.22~23일 이틀간야외광장에서 꽃잎을 따 전을 부쳐먹는 화전놀이를 포함,우리의 전통음식을 전시하고 시식기회를 제공하는 한국전통 병류 전시회가열린다. 23일 오후3시 1층 강당에서는 트레머리.귀밑머리.쪽머리.큰머리 등의 전통머리 얹는 법과 우리옷 바로입기 시범및 안내,전통의상 발표회 등이 벌어진다.24일 오후2시 현관앞 광장에선 서울 팝스오케스트라가 민속음악과 경음악을 연주,개 관 50주년 축하공연을 한다.
개관기념일인 25일에는 오후1시부터 4시까지 현관앞 광장에선탈춤.사물놀이.민요.가야금 병창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 국악공연 및 놀이를 벌인다.
26일 오후2시부터 야외광장에선 공중에 외줄을 걸어놓고 갖가지 묘기를 벌이는 줄타기 시연과 삼국시대부터 전수돼오는 우리 전통검법과 검무,그리고 자르기 시범(한국 검도협회 주관)이 열린다. 행사 마지막날인 27일 오후1시 야외 잔디광장에서 대한택견협회 주관으로 택견의 동작및 겨루기 시범이,오후2시부터 현관앞 광장에선 전통혼례식 재현행사가 각각 벌어진다.
축제성 행사와 별도로 현 민속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민족박물관을설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민속학 연구의 선구자 송석하(1904~48)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발표회가 24일 오후4시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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