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北홍수구호 나선 한국호프 김영진이사장.정지원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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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금같은 남북한 긴장은 결국 경제난으로 벼랑에 몰린 북한의입장 때문으로 보입니다.인터네트 북한홍수피해 구호캠페인에 동참키로 한 것은 그런 관점에 따른 것입니다.』 국제적인 구호사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네트 북한홍수구호사업(http://shrine.cyber.ad.jp/mrosin/flood/)에 자원봉사단체인 호프(HOPE)월드와이드 한국지부가 동참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HOPE한국지부 김영진(金永眞.32)이사장과 정지원(鄭智元.
36)기획이사는 사업동참 취지를 『북한의 경제난을 해소하는 것이 한반도평화의 지름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다음은 두 사람과 일문일답 요지.
-인터네트를 통한 북한 수해지원사업은 어떻게 하나.
『일본HOPE와 연계해 한국쪽 모금창구 역할을 맡아 지난달초HOPE한국지부 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했다(신한은행 371-05-012315).그러나 입금실적은 아직 전무해 잔액은 최초계좌를 열 때 넣었던 1천원 그대로다.』(웃음) -인터네트 모금 이전에도 북한 수해구호지원이 있었나.
『지난해 11월 자원봉사운동으로 열린 「95HOPE 10㎞ 걷기대회」를 통해 3천4백만원가량 모금이 이뤄졌다.이를 재원으로 두 차례 1만2천달러를 지원했다.캠페인본부에서는 지난달 중순 2차분 구호물자를 싣고 북한을 방문해 직접 홍 수피해자들에게 식량.담요 등을 전달했다.』 -인터네트를 통한 구호사업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인터네트에 거의 문외한인 우리의 캠페인 동참은 HOPE의 이념인 자원봉사 또는 인도적 관점에서 시작된 것이다.남북한간 긴장이 높아질수록 이런 지원은 더 의미있을 것이다.모금결과가 일본HOPE를 통해 캠페인본부에 전해지기 때문에 우리는 독자적인 별도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 -HOPE는 어떤 조직인가. 『지난 91년 미국에서 결성된 자원봉사단체로서 본부는 필라델피아에 있다.전세계 30여개국 70여개 도시에 조직이 구성돼 있고 한국지부는 지난해 결성됐다.곧 대중적인 자선봉사단체로성장할 것이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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