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교사 '국제이해 교육' 소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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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화시대를 맞아 학교 현장에서의 국제이해교육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초.중등 교사들은 국제이해교육에 매우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車仁錫)가 전국 초.중등 교사 1천7백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이해교육 실태」설문조사 결과 국제이해교육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12.8%에 불과했으며 43.4%는 「그저 그렇다」,43.
9%는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국제이해교육을 한번도 실시해본 적이 없는 교사가 68.5%나 됐으며 실시하지 못한 이유로 40.2%가 「국제이해교육에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국제이해교육 실시에 대한 지원체제도 매우 열악한 상태여서 학교장이 국제이해교육 실시를 적극 지원해준다고 응답한 교사는 9.8%에 불과했다.또 학교에서 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교사는 2.1%에 불과했으며 78.6%는 재정 적 지원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국제이해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사들은▶교사연수(70.2%)▶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료 개발(65.6%)▶교과서및 교사용지침서 개발(64.8%)▶재정적 지원(58.5%)▶행정적 지원(54.4%)등이 절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효과적인 국제이해교육의 방법으로 가장 많은 교사(33.5%)들이 「사회.도덕.외국어과 교사들이 함께 모여 국제이해교육 소단원을 제작해 정규 수업과 함께 활용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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