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택시노조 파업 포항,사납금협상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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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 3일 유일교통 택시 95대가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포항시내 화성.영진.대동 등 11개 회사 택시 5백75대가 8일 오전6시부터 또다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내 11개 택시공동노조대표(위원장 김기홍.
동양택시노조)는 지난 1월24일부터 모두 7회에 걸쳐 사업장대표측과 택시부제 재조정 및 사납금 동결을 요구하는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이날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현행 10부제를 8부제로,월 26일 근무를 25일로하향조정하고 택시요금 10.3% 인상과 관계없이 현행의 12시간 운행기준 사납금 6만1천40원을 동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앞서 노조측은 지난달 19일 포항시에 쟁 의발생신고를 한데 이어 지난 4일 11개 노조원 9백5명이 참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9.3%인 8백8명의 노조원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내 16개 법인택시중 모두 12개 회사가 파업에 들어갔고,삼광교통 등 4개회사 택시 1백80대는 운행중이다. 시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1천4백4대의 부제를전면 해제하고 4개 회사 시내버스의 배차시간을 단축토록 조치했다.
포항=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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