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올핸 국내 1위 지키고 내년에 미국 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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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메이저 여왕이 된 신지애(20·하이마트)가 금의환향했다.

4일 새벽 끝난 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지애는 공항 입국장에서의 인터뷰에서 “환영 나오신 분들을 보니 정말 내가 잘하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욱 골프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또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설 때 눈물이 나려 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참았고 우승을 확정 짓고 나니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신지애는 한국·일본·유럽·미국 등 전 세계 여자 골프 투어 카드를 가지게 됐다.

신지애는 “올해는 일단 국내 무대에서 1위 자리를 지켜 대상을 받는 게 목표이며 기회가 되면 짬짬이 LPGA투어 대회도 참가하겠다. 내년에 미국에 갈 것 같은데 올해까지는 국내에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제 LPGA 멤버에 들어가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에 가서 오초아 등 유명 선수들과 친해졌다. 내년이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윤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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