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가사노동 경제기여도 측정 새지표 만들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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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금의 국민계정(GNP)에는 들어가지 않는 주부의 가사(家事)노동이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 지를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GNP 추계 때 생산부문에 넣지 않고 소비부문에서만 따져온 가계의 경제.사회적 기여도를 균형있게 평가할 수 있는 「인적자원 계정」(HRA=Human Resource Accounts)이다. 이 지표가 나오면 흔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원동력으로 거론되는 교육수준과 우수한 인적 자원 등도 평가할 수 있다.
지난달말 한국을 방문한 밴 통가린 유엔 통계처 부국장은 우리통계청과 유엔이 공동으로 인적 자원 계정을 개발키로 협의했다.
유엔은 이 지표의 모델 개발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으며,선진국에서는 네덜란드가 독자적으로 비슷한 통계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인적 자원 계정은 ▶가계의 생산과 소득.소비(지출).금융(예금과 대출)등 경제 계정▶교육수준과 주택.의료.직업등 인구.사회 계정으로 만들어진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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