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참여 서울女.신수中-공명선거 촉구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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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앙일보 후원으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人推協.회장 金富成)가 보급해온 「사랑의 일기」를 쓰고 있는 중학생들이 총선 후보들에게 「공명 선거」를 촉구하는 편지 보내기 활동에 나섰다.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맑고 푸른 세상이 되고 민주주의가 튼튼히 뿌리내리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3일 오후4시30분 서울마포구공덕2동 신한국당 마포갑지구당 사무실.인근 서울여중 3학년 강금량(姜金良.14)양등 학생 3명이 이 학교 「사랑의 일기」지도교사 차우규(車宇奎)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박명환(朴明煥)후보에게 직접 써온 편 지를 전달했다. 뜻밖의 편지를 전달받은 朴후보는 『편지를 잘 읽고 당직자들에게도 이같은 뜻을 알리겠다』며 『미래의 주인들인 학생들이 어른에게 주는 따듯하고 순수한 충고를 가슴깊이 받아들여 공명선거를 치르는데 앞장서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여중과 함께 역시 「사랑의 일기」 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신수중 학생들도 공명선거 서한 보내기 활동에 참여했다.이 두학교 학생들은 후보들을 일일이 방문할 처지가 못돼 4일 하룻동안서울지역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게 10여통씩의 편지를 발송했다. 姜양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후보들이 깨끗한 선거를 통해 모범을 보여줄 때 학생들이 보고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들이 보낸 편지가 후보들로 하여금 탈법.불법선거를 자제토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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