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경수로 건설공사 빠르면 6월중 시작될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한 함경남도 신포에 건설예정인 경수로의 건설부지와 인근 부두를 잇는 도로공사,공사장 인부숙소 건설을 시작으로 빠르면 오는 6월부터 북한 경수로 건설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달 26~30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단의일원으로 평양과 신포를 방문하고 돌아온 최영진(崔英鎭)KEDO사무차장은 3일 『북한이 신포와 함흥간 광케이블 설치공사를 완료,통신문제를 해결하고 건설예상 부지내 농가 1 백40가구를 이전하는등 공사를 매우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영사보호와 통신.통행.부지인수에 관한 KEDO와 북한간 후속협상이 마무리되기 전이라도▶신포~양화부두간 8㎞ 도로공사▶수백명규모의 인부숙소 건설▶부지 정토작업 등 세가지 공사에 착수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崔사무차장은 『이달중순 파견예정인 5차 부지조사단의 조사가 끝나고 통신.통행에 관한 후속협상이 마무리되려면 최소한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빠르면 오는 6월부터 도로공사와 숙소건설 공사를 시작으로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崔사무차장은 또 『북한과 KEDO간 후속협상을 뉴욕과묘향산지구를 번갈아가며 열기로 했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실무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후속협상을 조기에 완결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배명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