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민원창구 직원 근무시간 안지키고 퇴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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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2월17일 지갑을 소매치기당해 은행에 수표 분실 신고를하러갔다.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에서 공시최고 신청서를 받아와야 한다기에 24일 토요일 북부지원을 찾아나섰다.방학동에서 교통이불편해 물어물어 찾아가고,또 접수방법을 몰라 헤맨 끝에 간신히도착하니 낮12시50분이었다.관공서는 토요일에 오후1시까지 근무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래도 안심하며 창구 직원을 찾았더니 이미 퇴근했다는 것이다.
『벌써 퇴근해요? 공무원은 토요일 오후1시까지 근무하잖아요』했더니 『공무원은 사람 아닌가요.아줌마를 위해 오후1시까지 꼬박 기다려야 해요?』한다.
이렇게 옥신각신하는데 주위에서 동료 직원인듯한 사람들이 『할얘기가 있으면 밖에서 해요』『시끄러워 죽겠네』『아줌마가 뭐야』하면서 비난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공무원이 어떻게 이런 태도를 취할수 있는지 묻고 싶다.
주명식<서울도봉구방학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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