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한도확대 약효 미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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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및 일본과의 이중과세협정 체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외국인들의 매수를 틈타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는 바람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주가가 약세 를 보였기때문이다.
3차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첫날인 1일 주식시장은 장이 시작되기 전 외국인들의 예비주문을 받을 때만 해도 들뜬 분위기였다.그러나 은행.투신.보험 등 국내기관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각해 주가를 전일보다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이날 동시호가가 끝난 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수우위라는 족쇄를 차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곧바로 은행.건설을 비롯한 중가대형주를 사들이기 시작해 주가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은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31포인트 오른 878.47을 기록했다.거래량은 7천3백96만주로 지난해 7월1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거래대금도 94년2월2일 이후가장 많은 1조5천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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