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 모델하우스 첫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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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상가분양에도 모델하우스가 등장했다.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상가를 분양할 때 아파트분양 때와 같은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는게 관례.
따라서 상가를 분양받을 때 사전에 분양면적 중 전용면적이 얼마나 되는 지도 알 수 없을뿐더러 점포 면적을 분양업체가 마음대로 줄였다 늘렸다 해 상가분양을 둘러싼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개발이 최근 업계 최초로 관례를 깨고 상가분양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것이다.때마침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상가면적을 분양업체가 일방적으로 정하고 나중에 차이가 나더라도 소비자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약관을 시정토록 지시하고 나서 앞으로 상가분양 모델하우스시대가열리게 됐다.
두산개발은 서울 동대문 덕수상고 터에 짓고 있는 두산타워((02)266-0023)를 분양하면서 점포 1칸의 크기를 가로 2.8,세로 1.9,전용면적 1.6평으로 확정해 공개했다.이 크기는 남대문시장 등의 도매상가 상인 6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 것으로 기존 재래시장 점포보다 두배 정도넓은 것이다.
이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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