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쇠고기 판매기한 30개월로 제한-EU농업장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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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브뤼셀 로이터=연합]유럽연합(EU)관리들은 영국과 유럽의 쇠고기산업을 강타한 광우병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소의 도살과 사육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EU 소식통들이 지난달 30일 밝혔다.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농업장 관들의 긴급회담에 상정될 이 계획은 소 해면양뇌증(海綿樣腦症:BSE)을 근절하고 인간의 치명적 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CTD)의 유발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 계획에 소의 선별 도살과 피해보상뿐 아니라 영국의 축산업,특히 동물들의 잔존물로 가축사료를 만드는 업자들을규제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규정에는 소를 도살해 고기를 베는 규칙과 30개월 이상된쇠고기 식용판매금지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30개월 이상된 소의 상당수는 육우가 아닌젖소이며 낙농제품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라고는 보지 않기 때문에 영국에 있는 수백만마리의 소를 도살하는 것이 시급한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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