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통신사업 진출업체 전략-발신휴대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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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발신전용휴대전화(CT-2)사업은 전국사업자 1개,수도권사업자2개를 포함한 지역사업자 10개를 선정한다.전국사업자에는 한국통신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고 수도권사업자를 놓고 무선호출업체인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그리고 이수화학이 뛰어든 상태다.
CT-2는 단순한 발신전용전화지만 최근에는 무선호출의 수신기능이 더해진 「CT-2플러스」와 중앙교환기를 이용,수신된 통화를 바로 연결하는 「미트 미」(meet me)서비스까지 기술이개발된 상태.
◇한국통신=이미 서울 여의도지역 1천여가구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CT-2방식의 전화를 「시티폰」이라 이름짓고 96년말까지 6천개소의 기지국을 설치해 서울 전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97년초 서비스를 5대 광역시로 확대하고 99년까지는 전국망 설치를 완료할 계획.
◇이수화학=올해를 제2도약기로 설정하고 CT-2사업에 진출,초기1천억원을 투자해 4만여개의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다.또한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30여개사와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상태.
벌써 기지국 설치를 위한 장소 섭외에 들어가는등 발빠른 행보.
◇서울이동통신=무선호출이 포화됨에 따라 사업다각화차원에서 CT-2사업에 진출.다른 015사업자와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해 미트미서비스를 시험하는 단계.올해 사업투자비로 5백50억원을 책정했다.무선호출에서 쌓은 노하우가 강점.다른 기업 과의 컨소시엄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나래이동통신=무선호출사업을 시작하던 93년부터 신규사업팀을구성해 CT-2사업을 추진.수도권에 초기시설 투자로 1천억원,기술개발비로 2백억원을 들여 기지국 1만2천여개를 세우고 2000년까지 꾸준한 시설투자를 통해 1백만 가입자 를 수용할 계획이다. 무선호출 사업을 통해 축적된 운용기술이 강점.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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