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본 유통진출 자율화-나웅배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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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나웅배(羅雄培)경제부총리는 29일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지배는 경제력과 위험 집중 때문에 막아야 하지만 산업자본의 유통산업 지배는 일일이 칸막이 하기 어렵고 자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은행 지급준비율은 조금씩 단계적으로 인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하 시기와 폭은 한국은행 등과 신중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羅부총리는『지준율을 인하해야 한다는데엔 한은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검토.협의 작업에 들어갔다』며 『선거 전에 하면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있을 것 아니냐』고 말해 총선 이후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羅부총리는 앞으로 경제 정책의 방향을 고(高)비용(임금.금리.물류 비용.토지가격) 해소에 역점을둬 2000년대 개방 경제의 틀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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