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음악콩쿠르>제22회-성악 심사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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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백여명의 성악도들이 참가,남녀 각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부문은 모두 개성있는 소리와 기량을 소유했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된 연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1위없는 2,3위에 그쳤다.황후령양은 성숙되고 질감있는 소리와 음악적 표현 이 좋았으나고음에 신경을 써야겠다.김소현.전주원양은 발성에 문제점이 보였으나 음악적으로 곡을 다루는 것은 무난했다.
남자부문 본선진출자는 예선 때보다 좋은 연주를 보여주지 못해아쉽다.테너 김재형군은 잘 정리된 둥근 소리로 좋은 음악성을 보여줬다.테너 박성근군은 맑고 꾸밈없는 음색으로 좋은 고음을 구사했으나 고음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흔들림이 보였고 바리톤 강형규군은 노래를 좀더 섬세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박수길〈朴秀吉.국립오페라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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