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투수 선동열(사진)과 일본 최고 타자 이치로의 대결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일제」컴퓨터가 분석한 결과는 선동열의 완승.이치로는 선의 구위에 눌려 제대로 쳐보지도 못하고 애꿎은 배트만 두들기게 된다.
KBS-1TV 『일요스페셜』은 일본 주쿄대학 스포츠과학센터의협조로 선동열의 모든 것을 국내 최초로 컴퓨터로 분석,센트럴리그 개막에 즈음한 다음달 7일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일슈퍼리그에 참가했던 선동열.이치로의 경기모습과 체형등을 분석한 결과 선동열은 최고 1백60㎞까지 던질 수 있으며 선이 1백45㎞로 공을 뿌릴 경우 이치로는 공을 채 못보고 감으로 휘두를 수밖에 없다는 것.또 선동열과 노모의 투구폼비교에서 선의 중심 이동이나 어깨의 유연성,특히 팔꿈치에서 손목에 이르는 힘의 전달은 「완벽」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주니치 드래건스에서는 이 결과를 비디오로 만들어 투수교재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
김한곤 PD는 『선동열 선수가 한.일 양국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돈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정형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