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방식도 양분-대도시 일반분양,中企도시 임대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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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국의 아파트건설 추세가 올해들어 대도시는 일반분양,지방 중소도시는 임대주택등으로 양분화되고 있다.
대도시의 경우 기존 주택보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열기가 살아있고 업체들도 값을 올려받아 채산을높일수 있지만 중소도시는 수요층도 엷고 분양가마저 시세수준이어서 융자혜택이 많은 서민용 임대주택이 도리어 더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22일 전국 각 시.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전국적으로 총 5만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축허가나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이중 22.7%인 1만1천4백여가구가 임대로 건설되고있다. 이중 미분양물량이 많은 광주시를 비롯한 전남.전북.충남.충북.강원등 6개 지방도시에는 임대아파트가 집중되는 반면 수도권과 경남.북지역은 모두 일반분양 위주로 건설되고 있다.
지역별 임대아파트 건설비율을 보면 충북이 가장 많은 94.1%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전남 89.9%▶충남 68.9%▶광주 52%▶강원 29.7%▶전북 26.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아파트가 1만여가구에 달하는 전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임대아파트가 한 가구도 없던 것이 올 2월중에는 건축허가나 사업승인을 받은 1천4백55가구가 모두 임대로건설될 예정이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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