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黨 저질 논평.성명 책으로-選管委,사례집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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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관위가 각당의 저질 말싸움을 보다못해 저질 논평 사례집을 냈다.다만 저질발언의 당사자는 본인의 명예를 생각해 밝히지 않았다.사례집은 사실상의 선거전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지금까지 각당 대변인의 공식논평과 성명 7백여건중 언어 순화가 필요한 1백건을▶사람을 비하한 내용▶사람을 동물류에 비유한 내용▶폭력적인 언어 등으로 분류했다.
사람을 비하한 내용에는▷사탕 하나 주면 해롱해롱한다▷장물 갈라먹은 한패거리▷노인성 치매가 아닌지▷남 험담하기는 가위 정치공해 수준▷정신이상자의 망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람을 동물류에 비유한 표현으로는▷팽(烹)당할 날이 며칠 남지 않았으면서도▷낭자(狼子:이리새끼)무리들이 조직적으로 방해▷철새정치인인 그가 이미 난파선이 된…▷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불나비처럼 권력의 주변에 영구히 기생코자 하 는 노정객의추한 모습▷동물농장의 돼지수령 등이다.
폭력적인 용어사용으로는▷발작적으로 난리법석을 피우고▷군사독재의 사생아와 잔재들이 도토리 키재기…▷무책임한 폭로와 욕설을 일삼는 정계의 망나니▷피묻은 돈 등의 표현이 지적됐다.
이밖에▷대통령병에 걸린 치유불능의 환자가 있다▷표절 정당,복사기 정당▷짜고 치는 고스톱▷멸치가 기가막혀요▷중무장한 람보,적수공권의 태권동자 등도 언어순화가 필요한 표현으로 지적됐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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