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도급분쟁 올들어 급증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중소기업 하도급과 관련한 분쟁건수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업체들이 연매출 5백억원 이하의 중견기업들과 하도급대금 지급 등을 둘러싸고분쟁조정을 신청한 건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6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전체 분쟁조정 신청건수(41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또 전체 분쟁신청 가운데 조정된 것은 35% 수준인 9건에 불과해 중소기업들이 대금을 제때 못 받는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조정이 안된 17건의 분쟁가운데는 전자.기계.조선 등 조립금속부문의 분쟁이 14건으로 대부분이었다.
기협중앙회측은 이같이 분쟁이 급증한 것은 주로 중소기업에서 납품받는 중견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최근 들어 좋지 않기 때문이며올 들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도급 분쟁조정을 신청한 것은 아직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고윤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