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술진은 중국 베이징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아 17일 중국 항공기 편으로 이탈리아에 들어가 밀라노 가구박람회(14~19일)를 시찰 중인 에이스 기술진과 합류한다. 이들은 밀라노에서 엿새 동안 머물며 박람회를 시찰하고 미노티 등 이탈리아의 주요 가구업체를 방문한다. 북한 기술진이 국내 기업의 지원을 받아 해외 박람회를 시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스침대는 밀라노 현지에서 사리원 공장 건설과 관련, 북한의 尹부회장과 최종조율을 할 예정이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사장은 "7월께 공장을 건설해 연내 시험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500만달러를 들여 연간 5만여개의 침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라노(이탈리아)=고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