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축재의혹 장학로 청와대부속실장은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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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거액 축재의혹으로 사표가 수리된 장학로(張學魯)청와대 제1부속실장(45.1급)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야당시절 중앙대운동장을 자주 찾아 운동하다가 만난 인연으로 지난 77년 상도동가신그룹에 합류,20년 가까이 金대통령 집안의 잡무를 맡아온 「상도동 집사」다.
金대통령과는 중앙대 재학시절 중앙대 조기축구회에서 알게됐고 그때부터 아예 상도동에 기거하며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들어가 대통령 관저에서의 일정과 친인척관리,경조사 챙기기와 복장 뒷바라지 등을맡아왔다.
김기수(金基洙)수행실장과 정병국(鄭炳國)제2부속실장과 함께 金대통령 부부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이다.
지난 80년 신군부등장후 金대통령이 상도동에 연금당하자 주민등록까지 상도동으로 옮겨 배치된 전경들에게 친척이라고 우기면서상도동을 들락거린 일화는 상도동 가신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충북 괴산출신으로 청주고.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첫부인과는 93년10월 정식으로 이혼했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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