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보화교육 구슬땀-홈페이지 신청 일신고등학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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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외국고등학교보다 더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요.』 『인터네트에 접속해 외국 학생들과 사귀어 봤으면 좋겠어요.』 올해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신일고(교장 金三悅.62)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이런 소망을 이룰듯 하다.
실습용으로 286 PC 20대,386 30대,486 1대가 고작인 신일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네트는 커녕 제대로 된 컴퓨터 교육마저 어려웠다.그러나 올해 최신 기종을 들여오고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해 이를 인터네트에 연결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곧 사업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때맞춰중앙일보에 홈페이지 구축신청을 해 인터네트에 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학교 컴퓨터교육 담당 이기우(李寄雨.54)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네트에 접속 경험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반 전찬섭(全燦燮.신일고2.18)군은 『이제까지 컴퓨터반 학생들도 인터네트에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네트에 관심이 있는 신입부원을 모아 본격적으로 인터네트를 공부해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앞으로만들어질 홈페이지도 컴퓨터반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만들 예정이다. 이 학교에서 「인터네트 도사」로 통하는 고광현(高光玄.신일고2.18)군은 전용 전화선까지 설치할 정도로 인터네트광이다.주로 해외교포들과의 채팅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高군은 『앞으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인터네트에 접 속할 수있게 돼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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