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복테러 조짐보여 한국대사관에 주의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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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정부는 북한이 김정일(金正日)의 전처 성혜림씨 등 북한 체제 핵심세력의 잇따른 망명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에 주재하는한국 외교관 및 상사원.유학생들에 대한 테러.납치를 기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주중(駐中)한국대사 관에 한국인 신변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중 한국대사관은 16일밤 대사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한데 이어 18일 한국상사대표 및 유학생대표들을 대사관으로불러 『신변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주중 대사관은 또 18일 오전 중국외교부.공안부 등 관계당국을 방문,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고 한국인의 신변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이 특별조치를 취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베이징=문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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