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교육청 '컴'교사들 IIE봉사대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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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교사들의 컴맹 탈출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온 「서울시 남부컴퓨터 교사 연구회」가 중앙일보사의 학교정보화(IIE)운동에 발벗고 동참키로 했다.
서울남부교육청 산하 학교 교사중 「컴퓨터 도사」50여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회의 이강세(李康世.37.당산중 과학주임교사)회장은 16일 『중앙일보의 학교정보화 사업은 교단 개혁을 10년이상 앞당기는 혁명적인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 아온 연구회의경험을 살려 학교정보화 봉사대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자원봉사 방법으로▶컴퓨터 사정이 열악한 지방을 찾아가 교사들을 상대로 교육하거나▶연구회의 성공 사례 책자를 배포하고▶다른 교육청 교사들이 연구회를 만들 경우 상담 등을 통해지원할 계획이다.
연구회는 교단에 컴퓨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 91년 남부교육청 산하 교사중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교사가 먼저 알아야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교사들의 컴맹 탈출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
연구회원 교사 50여명은 그 때부터 자체적으로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만든 뒤 돌아가며 남부교육청 컴퓨터실에서 매년 4회에걸쳐 컴맹 교사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그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연수 때마다 컴맹 교사40명이 참가해 하루에 3시간씩 15일동안 기초.전문 교육을 배우고 나면 「컴박사」로 탈바꿈됐던 것.
남부교육청도 연구회의 뜻에 공감,처음부터 교육청내의 컴퓨터 연수실을 제공했고 연구회가 자료를 만들 때마다 예산을 지원해왔다. 연구회는 또 91년부터 매년 한번씩 1백쪽 분량의 컴퓨터교육 책자를 만들어 남부교육청 산하 교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엔 컴퓨터 통신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김옥환(金玉煥)양평중 교감등 교사 8명이 컴퓨터 통신의 기초.응용 방법을 담은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李회장은 『학교 정보화는 정부.교사.학생이 모두 힘을 합쳐 꼭 이뤄내야 할 사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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