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순익 5대그룹에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작년 한햇동안 상장기업들이 낸 이익중 절반이상은 30대 그룹계열사들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그룹중에서도 현대.삼성.대우.LG.선경등 5대그룹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94년에 비해 순이익이 감소해 대기업간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대우경제연구소가 30대그룹에 속한 1백23개 12월 결산 상장법인(금융업제외)의 95년도 결산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매출액은 총2백5조8천억원으로 94년(1백61조6천억원)에 비해 27.3%가 늘어났다.또 94년 2조4천억원 이었던 당기순이익은 95년에 3조5천억원으로 81.5%가 늘어나 상장사 전체(금융업 제외)의 당기순이익 증가율(51.4%)을 훨씬 웃돌았다. 또 30대그룹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이익은 상장사 전체의54.8%에 달했다.94년 30대그룹의 이익비중은 44%였다.
특히 현대.삼성.대우.LG.선경등 5대그룹 계열사들의 순이익은3조5천9백억원에 달해 30대 그룹이 벌어들인 이익 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그만큼 대기업이,그중에서도 상위5개그룹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의 매출액이 58%나 늘어 이 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했고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라그룹으로 전기에 비해 8배이상 증가했다.
30대그룹 가운데 한보.극동.미원등은 건설부문의 실적악화로 적자로 전환됐다.
송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