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측 "靑, 수준 낮은 3류 정치 공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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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측 천호선 전 대변인은 25일 국가기록원이 대통령 기록물 유출 논란과 관련해 전 비서관 및 행정관 10명을 검찰에 고발한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매우 수준 낮은 3류 정치 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천 전 대변인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정치적 의도도 제가 입에 올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목적도 매우 노골적이고, 그 방법도 매우 저급하고, 그리고 과정 과정에서 청와대의 의도가 그대로 다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기록원 관계자 실명도 나왔지만, 청와대와 협의했다는 얘기를 다 밝힌 바가 있다"며 "청와대는 떳떳하게 자신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도덕적이고 법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청와대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버 반납을 요구하는 기록원에 대해 "하드와 서버를 분리 적출했다는 것이 어제 그 고발의 가장 큰, 유일한 이유"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내용적으로 이미 합의가 이뤄졌던 것이고, 이것을 결과적으로 뒤집은 셈"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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