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민주당이 연일 14대 총선당시 공천헌금을 둘러싸고돈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당간 흙탕물 싸움은 국민회의 김한길 선대위대변인이 14일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상임고문의 공천헌금 착복설을 주장한데서 시작됐다.김상현(金相賢)지도위의장도 15일 『14대 총선 공천당시 李고문이 신진욱(申鎭旭)의원으로부터 받은 돈 중 10억원을 입금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기택고문측은 『전국구 헌금을 받아챙겼다면 김대중총재가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역공했다.
李고문의 측근은 『당시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는 6대4의 비율로 지분을 나눠 전국구 공천을 한 뒤 각각 1백30억원과 1백5억원의 공천헌금을 받아 80억원씩 당비로 냈으며,나머지 50억원과 25억원을 대표지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 장했다.민주당의 김홍신(金洪信)선대위대변인도 즉각 성명을 내 『치부가 드러나자 비난을 모면해보려는 중상모략의 귀재다운 술수』라며 국민회의를 비난했다.
정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