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세계헤비급타이틀전 타이슨.브루노 링밖서 신경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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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덩치에 어울리지 않은 치졸한 신경전이다.』 프로복싱 WBA세계헤비급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는 챔피언 프랭크 브루노와 도전자마이크 타이슨의 14일(한국시간)기자회견장을 평가한 말이다.
17일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타이틀전을 가질 브루노와 타이슨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유치한 자존심 경쟁을 벌였기 때문.
오전 11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서로 먼저 자리에 앉기를 거부하며 47분동안 회견을 지연시켰다.
타이슨은 고의로 회견장에 늦게 나타났으며 브루노는 타이슨보다먼저 자리에 앉지 않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또 서로 경쟁이나 하듯 타이슨은 단지 16초,브루노는 32초동안만 인터뷰에 응했다.이밖에 질의 응답시간 20분은 프로모터돈 킹의 무대가 돼버렸다.
LA지사=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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