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달리는 실험실’ 청소년에 과학 꿈 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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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전국 초·중등학교를 순회하며 운영 중인 이동 전자교실에서 어린이들이 과학원리를 배우고 있다. [LG 제공]

LG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적극적이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직접 나서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첨단세계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홀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디지털 네트워크·생명과학·에너지 등 주제별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놀이와 자유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 주제의 개념을 익히도록 한다. LG사이언스홀은 개관 5년 만인 1992년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매년 20만 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해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만 435만 명에 이른다.

계열사들도 각사의 특성을 살린 청소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과학과 정보기술(IT)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LG 정상국 부사장은 “사회공헌 예산의 절반을 청소년을 위한 과학·IT 교육에 배분했다”며 “이동전자교실·주니어 과학교실·달리는 과학교실 등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전자교실을 위해서는 9.5t의 초장축 트럭 2대를 개조해 실험장비와 영상장비를 갖춘 실험실을 만들었다. 전국의 초·중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청소년들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전자와 빛, 원심력, 소리의 성질을 알아보는 과학실습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니어 과학교실에는 LG전자의 연구원들이 소년·소녀 가장, 복지관 어린이들을 위해 일일 과학선생님으로 참가한다.

LG화학은 청소년을 위한 화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화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방학에 합숙하며 재미있는 실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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