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상공도 오존층 파괴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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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네바 AFP=연합]남극에 이어 북극 상공의 오존층 구멍이사상 최대 규모로 커지는 바람에 스칸디나비아.그린랜드.시베리아지역의 자외선 양이 2배로 늘어났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12일 밝혔다.
WMO는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1월과 2월 중순,3월 초순등에 북극의 오존층 구멍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히고 당시 오존층은20~30% 가량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오존층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이 지구에 도달하지 못하도록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냉장고.에어컨등에 들어가는 클로로플루오로 카본(CFC)의 사용 증가로 계속 파괴되고 있다.
WMO의 한 관계자는 올해 북반구의 오존 파괴현상은 특히 인구 밀집지역에도 나타나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오존 파괴현상은 주로 시베리아에서 나타났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기상상황에서는 오존층의 구멍이 북부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독일.러시아등의 상공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남극 상공의 오존층 구멍은 40일간 2천만평방㎞로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기상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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